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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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사진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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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대학 역사자료관

위치 : 공과대학 2호관 1층 106호
지난 모든 역사는 우리의 미래다.
과거의 성찰과 분석이 없다면, 미래도 불확실하다. 미국의 철학자인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Those who cannot remember the past are condemmed to repeat it."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그것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다. 역사가 발전하려면 단절되어선 안된다. 계승되어야 한다. 때문에 역사의 기록과 보존은 의무이다. 어떤 사소한 이유로도 이를 회피하거나 거부하여서는 안된다.

우리가 문화 선진국이라 부르는 나라들의 歷史 記錄과 保存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체계적인 지원은 눈여겨 볼만 하다. 워싱턴 한복판에 위치한 미국 국립문서보관소(1934년 개관)에 소장된 방대한 분량의 아카이브는 경이로움이다. 그곳엔 25만개의 보관함에 수백만건의 문서, 사진, 영화, 음반 등이 보관되어 있다. 독립선언서와 권리장전 그리고 역대 대통령들이 친필 서명한 사료들을 직접 보는 것은 관광의 즐거움을 넘어 그들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아주 작은 규모의 도시에 가도 꼭 만나게 되는게 박물관이다. 역사가 오래되었거나 그렇지 않거나 간에 그들 나름대로의 박물관을 꼭 갖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이건 과학 혹은 역사박물관이건 그곳엔 자기 고향의 크고 작은 역사와 유물들을 보여준다. 왜 이 도시가 만들어 졌는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들은 자기 조상들의 어떤 면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미 동남부의 애틀랜타에 가면 1930년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집필하던 마가렛 미첼이 쓰던 만년필과 육필원고를 통해 그녀의 고뇌와 숨결을 그대로 만나게 된다. 키웨스트엔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집필하며 사용했던 타자기가 원형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대문호가 바로 옆에서 시가를 문채 서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대학들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 화공과엔 퇴임한 유명 교수들의 저서와 강의노트, 실험 메모, 낙서까지 포함된 회의록 등이 그대로 아카이브로 정리되어 있다. 이웃 일본의 동경공대 어느 실험실에 들어서면 지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백발이 성성한 노교수를 지도했던 교수가 수십년전 대학원생일 때 작성했던 빛바랜 실험노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록물들은 분명 훗날 그들의 교육, 연구 활동의 개선에 나침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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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떠한가? 우리 대학의 역사기록과 보존에 대한 솔직한 모습을 살펴보자. 수년전 전남대 공과대학 오십년사를 발간하였다. 당시 집필을 담당하였던 교수들의 말을 들어 보면 자료 수집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 수 있다. 주요 기록물들의 보관장소가 없었음은 물론이요 관련 규정이나 시스템도 없었다. 심지어 공대 교수 회의록도 일부분 분실된 상태였다. 학생들의 간행물인 코스모스지도 제대로 보관되지 않았다. 더욱 우리를 자책하게 하는 것은 그 이후다. 오십년사를 준비하며 일 여년에 거쳐 어렵사리 수집하여 모아 둔 각종 자료들이 공대 행정동의 이전(2호관에서 4호관으로)과 함께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이다. 우리 구성원 모두의 무관심과 인식의 부족 때문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학도 그리 짧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한국전쟁의 포염이 채 가시지 않은 1950년대 초반 이곳 용봉골에 터를 잡은지 어느덧 60여년이 되었다. 인간으로 치면 이제 곧 환갑인 셈이다. 구미 선진 대학에는 미치지 못하나 나름대로의 역사라 불릴만한 틀은 갖추어진 셈이다. 이제 우리의 역사를 더 이상 방치해 둘 수는 없다. 기억의 저 편으로 사라지는 우리의 역사를 붙잡아야 한다. 앞으로 전남공대 백년사를 만들어야 할 후배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우리의 모습을 진솔하게 전해 주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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